볼보자동차가 새롭게 준비 중인 차세대 소형 전기 SUV 'EX30'가 오는 6월 15일 데뷔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의 보급형 엔트리 전기 SUV EX30는 현행 XC40보다 작은 차체로 ‘XC40 리차지‘ 아래에 포지셔닝하며, 올 여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볼보는 EX30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자동차 CEO는 "EX30는 평균보다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XC40보다 더 작은 SUV"라며,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EX30는 매우 안전하며 적절한 크기에 상당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완 CEO는 "볼보의 연령층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젊은 고객들이 브랜드에 동참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볼보 EX30는 앞서 선보인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와 같은 패밀리룩 디자인을 따르며, 각진 스타일이 아닌,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끄러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실내는 볼보 특유의 깔끔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반영된다.
또 EX30는 69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460km(WLTP 기준) 범위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볼보 EX30는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하며,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 표준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 팩과 무선 업데이트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EA 플랫폼은 지리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Zeekr 001’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볼보와 지리가 공동 투자한 폴스타의 또 다른 전기차 ‘폴스타 4(Polestar 4)’에도 적용된다. 지리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 브랜드의 ‘스마트(Smart) #1’에도 해당 플랫폼이 사용될 예정이다.
짐 로완 CEO는 “유럽에서는 구독 기반으로 EX30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볼보자동차는 월 사용료가 있는 구독형 모델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볼보의 새로운 컴팩트 전기 SUV EX30는 올해 4분기부터 볼보 중국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볼보는 올해 순수 전기 SUV EX30와 EX90를 출시, 기존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를 포함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4종으로 확대된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50%를 하이브리드(MHEV, PHEV)와 나머지 50%는 전기차로, 오는 2030년 이후에는 100% 전기차 모델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6월 15일 유럽과 호주용 ‘EX30’를 발표, 올해 말 유럽에서 첫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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