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달 출시할 중형 전기세단 '더 뉴 EQE'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16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6일 ‘더 뉴 EQE 300’과 ‘더 뉴 EQE 350 4MATIC’ 모델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6월 ‘더 뉴 EQE 350+’까지 포함하면 벤츠 EQE는 총 3개 라인업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게 됐다.
국내에 앞서 독일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더 뉴 EQE는 싱글 모터를 탑재하는 더뉴 EQE 350과 듀얼 모터의 더 뉴 EQE 500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중 국내에는 싱글 모터 사양의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7.6kgm의 성능과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더 뉴 EQE 350+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1회 충전 시 471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더 뉴 EQE는 플래그십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EV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외관은 하나의 활(one-bow) 라인과 캡-포워드(cab-forward) 패스트백 스타일을 기반으로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스포티한 쿠페형 디자인을 자랑한다. 차체크기는 전장 4,993mm, 전폭 1,960mm, 전고 1,521mm, 휠베이스 3,120mm로 EQS보다 작다.
다만 실내는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현 세대 E클래스보다 넉넉해졌다. 앞좌석 숄더룸은 27mm 확장됐고 실내 길이고 80mm 더 길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밖에도 EQS를 통해 처음 소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ENERGIZING AIR CONTROL PLUS)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 스탠다드, 홈(Home), 워크(Work) 등 3가지 충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홈과 워크는 차량이 시스템에 저장된 위치의 충전 지점에 주차되는 즉시 자동으로 충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출발시간, 에어컨 및 최대 충전 수준과 같은 매개변수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도 적용돼 MBUX 소프트웨어,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최적화하고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옵션 사양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스티어링 각도를 4.5도에서 10도 높이는 기능을 포함해 구입 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는 오는 10월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벤츠코리아는 앞서 출시한 EQA, EQB, EQC, EQS 에 이어 EQE까지 투입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 및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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