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가 2020년 EU(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CO2) 기준치를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다임러 AG와 BMW가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 판매 증가로 EU의 CO2 목표치를 달성했다.
BMW는 2020년 새로 판매된 신차의 CO2 배출량이 km당 평균 99g를 기록했다. BMW 자체계산에 의하면 지난해 BMW의 실제 허용 기준치는 104g이다.
EU는 2020년부터 배기가스 배출 단속을 강화, 평균 km당 95g을 달성하지 못하면 g당 95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으나, 지난해에는 목표치의 95%까지 유예를 시켰다.
BMW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CO2 목표치를 순조롭게 맞춰 왔으나, 10월께 터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리콜로 위기에 봉착했다.
전 세계적으로 2만6,700대의 고전압 배터리 화재 우려가 발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리콜이 진행되면서 유럽에서 PHEV 차량 판매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리콜로 PHEV 차량 판매가 전면 중단되면서 BMW 내부에서는 한 때 배기가스 목표 달성이 불가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리콜에 대해 BMW측은,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의 배터리셀 생산 과정에서 셀 내부에 이물질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물질이 셀 내부에 남아있을 경우 배터리 단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배터리 셀 공급사인 삼성 SDI가 리콜에 대한 배상은 물론, 배기가스 미 충족으로 인한 벌금까지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까지 BMW PHEV 화재 리콜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삼성 SDI로선 발생 가능한 배출가스 벌금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BMW와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포드의 EU 배가기스 충족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포드 역시 삼성 SDI 배터리가 장착된 쿠가 PHEV 약 2만7,000대에 대해 배터리 화재 우려로 리콜을 실시, 배기가스 기준 충족 여부가 관심을 끌어 왔다.
포드유럽은 “화재의 근본 원인이 배터리 공급업체의 생산 공정에서의 배터리 셀 오염문제로 확인됐다”고 주장해 이로 인해 CO2 규제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삼성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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