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한국시장 철수를 앞둔 일본 닛산자동차가 향후 한국에서 AS(정비)부문을 담당할 업체로 KCC오토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철수 후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정비를 대행할 업체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벌인 결과 KCC오토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닛산은 KCC오토그룹과 AS제공에 대한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닛산 정비대행사 선정에는 수입차 종합정비 브랜드 코오롱모빌리티, 르노닛산그룹사인 르노삼성 등이 참여했다.
정비 대행사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KCC오토그룹은 기존 닛산, 인피니티 구매자들을 위한 품질 보증 및 부품 관리 등의 AS를 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등록된 닛산 차량은 대략 8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5월 한국닛산은 한국시장 철수 발표와 동시에 오는 2028년까지 A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동시에 품질 보증, 사고수리, 부품관리 등 종합적인 애프터서비스를 총괄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해왔다.
이번 KCC오토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닛산-인피니티 동호회 등에서는 “KCC가 기존 딜러사 및 협력 서비스업체들을 얼마나 잘 이끌고 가느냐가 관건“, “KCC가 자동차 시장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기대해 볼 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앞서 닛산과 인피니티 딜러사인 더파크오토모빌(강원), 신창모터스(대구/경북), SB모터스(부산), JS오토모빌(대전/전주) 등 4개 딜러사들이 한국닛산에 KCC오토그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오토그룹은 국내에서 닛산-인피니티 차의 절반 가까이를 판매한 메가딜러로, 지지를 표명한 4개 딜러사를 하나로 묶는 ‘원팀 얼라이언스’를 활용해 기존 전국 서비스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부산, 청주 등 기존 딜러사들을 얼라이언스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닛산 한국법인에는 허성중 사장을 비롯한 AS팀과 파이낸싱 담당 등 일부만 남아 있으며, AS 담당 직원 일부는 닛산-인피니티 부품수급 등을 위해 KCC오토그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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