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 컨셉트의 양산단계에 돌입했다.
해외자동차 전문매체 Carscoops에 따르면, 폴스타는 올해 유일하게 개막한 2020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지난 2월 공개한 4도어 EV 세단 프리셉트 컨셉트의 양산단계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프리셉트 컨셉트를 첫 선보인 이후 대중 및 언론의 긍정적인 반응을 느꼈고, 이를 통해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프리셉트의 양산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130여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신차 개발에 역략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는 프리셉트 양산 모델도 폴스타 1, 폴스타 2와 같이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현재 건설 예정인 탄소중립 신규 공장에서 양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폴스타는 “앞으로 재활용 소재가 각광받아 첨단 미래 기술의 럭셔리와 환경파괴 영향 감소의 균형을 동시에 맞출 것“이라며, “프리셉트는 미래 자동차에 대해 비전이자,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을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프리셉트 양산모델에도 지속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폴스타는 “프리셉트 양산모델이 ‘아방가르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며, “하이라이트로 각진 차체와 히든타입 도어핸들, 수어사이드 도어 등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첫 공개한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는 단순함속에 운동성을 표현한 폴스타의 디자인 철학과 공기역학을 강조한 차체, 역동적이면서 효울성을 강조한 비율뿐만 아니라, 볼보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특유의 아이덴티티,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배제한 대신 안전과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 및 카메라가 위치한다. 폴스타는 이를 ‘폴스타 스마트존’이라고 칭하고 있다. 스마트존 바로 상단에는 일체형 전면 스포일러 덕분에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해주고, 주행거리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헤드램프는 그동안 폴스타1과 폴스타2에서 보여줬던 디자인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타일링을 적용했다. 상단에 위치한 ‘ㄴ’자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은 상당히 날렵하고 슬림하며, 볼보와 폴스타 특유의 아이덴티티이자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깔끔한 ‘T’자 형태의 스타일을 고수해온 반면, 프리셉트에는 ‘ㄴ’자와 ‘ㄱ’자 형태로 새로운 그래픽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T'자 형태로 보이고, 마치 폴스타 브랜드 로고 모양 ’╋‘과 어우러지는 느낌도 든다.
측면부는 쿠페와 크로스오버를 결합한 느낌이며, 루프라인을 트렁크 리드 끝까지 잡아당겨 패스트백 스타일을 자랑한다.
앞바퀴 펜더를 가로지르는 보닛 파팅라인이 눈에 띄는데, 프리셉트 보닛은 크램쉘 형태로 개폐된다. 또 도어 개폐방식도 롤스로이스처럼 코치도어 스타일이 적용됐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미러도 카메라로 대체됐다.
3.1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함과 동시에 안정적이면서 당당한 4도어 그랜드 투어러 비율을 뽐낸다.
루프라인은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닌 포물선을 그리는 완만한 형태로 레그룸, 헤드룸 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도어 하단에도 블랙 투톤 사이드스커트를 적용했고, 휠 디자인은 폴스타 로고처럼 4스포크 디자인이 눈에 띄고, 휠도 투톤을 적용해 일체감을 살렸다. 이밖에 루프에 라이다 패드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보조 시스템과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돼 길게 뻗은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시선을 끈다.
특히, 볼보와 폴스타 패밀리임을 강조하는 ‘ㄷ’자 형태의 아웃라인을 사용해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살려주고, 여기에 리어글래스까지 과감하게 삭제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대신 루프에 적용된 파노라믹 글래스가 뒤쪽으로 길게 연장됐다.
리어범퍼는 화려한 기교를 부리진 않았지만, 입체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며, 디퓨저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실내에는 미래의 이정표가 될 모델인 만큼 소재에 신경을 많이 썼고,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임과 동시에 고급감까지 살렸다.
특히,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마감소재들은 지속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으며, 시트 표면에는 PET병, 헤드레스트에는 재활용된 코르크 비닐, 카펫은 재활용 그물 등을 사용했다. 이 덕분에 차체 중량 최대 50%, 플라스틱 폐기물 80%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센터페시아에는 세로형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운전석에 마련된 12.5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와 상호 작동이 가능하다.
계기판은 폴스타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적용, ‘Eye Tracking‘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모니터링하고 눈을 통해 메일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폴스타는 구체적인 성능과 사양,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프리셉트가 폴스타 플래그십 세단으로 포지셔닝 되며, 이르면 2022년께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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