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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애플과 손잡을까?'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 및 생산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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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8일 현대차는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과의 협의는 초기 단계일 뿐, 차량 개발과 생산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 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통해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 오는 2025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현대차와의 협력을 진행하는 것은 차량생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과도 몇몇 업체와도 차량 생산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현대차와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생산 뿐만 아니라 차량 공동개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차량 개발과 생산에서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자율주행의 핵심 구성요소인 소프트웨어에서는 IT기업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애플과 손을 잡게 되면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차량 부문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고용,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시작했으나 2016년 이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 2019년 관련 인력 190명을 일시에 해고하는 등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었다. 그럼에도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축적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하되, 기존 자동차업체와 제휴해서 차량을 생산, 판매한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협의 중이지만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만약 현대차가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애플카 생산은 물론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출시할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타이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셀을 대폭 늘리는 대신 배터리 재료를 담는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독특한 모노 셀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활성물질을 배터리 내부에 담을 수 있어 차량의 주행거리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LFP(리튬 철 인산염)라는 배터리의 화학적 성질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배터리는 본질적으로 과열 가능성이 적고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안전해 애플의 배터리 기술은 현재보다 나아간 다음 단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애플은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대부분 공급하는 리튬인산철배터리, 일본 도시바가 공급하는 리튬티탄산배터리(LTO)를 테스트해왔다.

애플은 이 애플카를 이르면 오는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타이탄 프로젝트의 일부 엔지니어들은 5~7년 안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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