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가 최대 경쟁자가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는 최근 독일 출판사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Mathias Dpfner)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경쟁에서 기회가 있다”며, “폭스바겐이 전기화에 매진하고 있고 중국 회사들이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테슬라의 향후 최대 경쟁자는 아마도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먼저 니오의 지난해 판매량은 4만3,728대로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 이 중 5인승 전기 SUV 'ES6'가 2만7,945대, 7인승 전기 SUV 'ES8'이 1만861대, ES6의 쿠페버전인 'EC6'는 4,922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니오는 이달 말 네 번째 모델인 전기 세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지난해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2만7,04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중형 전기 세단인 'P7'이 1만5,062대, 소형 전기 SUV 'G3'가 1만1,979대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울링자동차(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만든 SGMW의 전기차 '울링 홍광 미니'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총 12만7천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테슬라가 지난 1일부터 중국산 '모델 Y'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1일 모델 Y의 생산과 선주문을 시작했다. 그 결과 판매 이틀 만에 모델 Y 주문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1일에서 3일까지 모델 Y는 시간당 평균 200건이 넘는 계약을 받았으며 NIO ES6 등 다른 전기차 모델을 주문한 일부 소비자들은 잇따라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 Y는 롱레인지 버전과 퍼포먼스 버전 등 2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시작 가격은 33만9,900위안(약 5,683만 원)과 36만9,900 위안(약 6,185만 원)으로 예상치보다 14만8,100위안(약 2,476만 원)과 16만5,100위안(약 2,760만 원)이 낮게 책정됐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올해 55만대의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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