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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내연기관 시대 마지막 피날레" 부가티, 전 세계 단 1대 하이퍼카 '시론 프로필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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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하이퍼카 시론(Chiron)의 마지막 모델, ‘시론 프로필리(Chiron Profilée)’를 공개했다.

시론 프로필리는 전 세계 단 1대만 생산되는 모델로, 20232월 열리는 ‘RM 소더비(RM Sotheby)’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시론 프로필리는 시론 퓨어 스포트(Chiron Pur Sport)’ 개발과정에서 기획됐다. 시론 퓨어 스포트는 트랙 주행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일반 시론과 달리 공격적이고 거대한 윙이 전후면에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시론 퓨어 스포트와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시론 혹은 시론 스포트와 같은 우아한 모습을 갖출 수 없는지 부가티 측에 의뢰했다.

부가티는 이를 접수하고 지난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지만, 시론은 전 세계 500대 한정 생산이 약속됐기 때문에 실제로 판매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부가티는 예외적으로 1대만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 이를 일반 판매가 아닌 경매 출품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부가티는 기존의 시론을 바탕으로 실내외 일부를 바꾸는 방식으로 시론 프로필리를 제작하지 않았다. 이 한 대를 위해 자동차 전체 생산과정을 바꾸는 번거로움을 선택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각종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품질 규정도 통과할 수 있도록 양산차 생산 공정 모두를 따랐다.

디자인은 타입 46’에서 영감을 받았다. 타입 46은 부가티 창립자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 아들 장 부가티(Jean Bugatti)가 제작한 첫 번째 모델이었다.

시론 프로필리는 고성능 모델인 시론 퓨어 스포트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전면부 그릴과 공기흡입구 면적은 일반 시론보다 넓어졌다.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해 프론트 스플리터 면적도 한층 키웠다.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은 후면부에서 나타난다. 퓨어 스포트의 공격적인 윙(리어 스포일러) 대신 차체 일체형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이 스포일러를 통해 시속 380km의 속도에서도 후륜에 안정적인 접지 성능을 전달하도록 유도했다. 또 한 가지 기능도 숨어있는데, 윙 하단에서 만들어지는 낮은 공압을 이용해 엔진룸에 머물러있는 뜨거운 공기를 빼줄 수도 있다.

외관 색상은 알젠트 아틀란티크(Argent Atlantique)’ 컬러가 적용됐다. 다른 시론 모델에 적용되지 않은 시론 프로필리만의 컬러다. 차체 하부는 블루 로얄 카본(Blue Royal Carbon)’으로 마감했는데, 카본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푸른색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휠도 시론 프로필리 전용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는 모두 수작업 과정으로 완성된다. 가죽과 카본, 알루미늄은 모두 손으로 제작하는데, 한 가지 부품을 제작하는 시간만 수 시간이 필요하다.

시론 프로필리의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 등에는 격자 형태로 엮은 가죽 마감 처리가 이뤄졌다. 이러한 우븐(woven) 가죽 마감은 시론 최초로 적용되는 것. 이러한 마감을 위해 총 2.5km에 이르는 가죽이 사용됐다.

파워트레인과 섀시는 시론 퓨어 스포츠와 유사하게 설계했다. W16 8.0 쿼드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00마력을 발휘하며, 시론 스포트 보다 15% 짧은 기어비를 사용해 가속성능을 높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3, 200km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80km/h로 퓨어 스포츠의 350km/h보다 30km/h높다.

아울러 코너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프링을 시론 스포트 보다 10% 단단하게 변경했다. 전후륜 캠버 각도도 바꿨는데, 후륜의 경우 네거티브 캠버를 50% 높였다.

부가티 시론의 마지막을 장식할 시론 프로필리는 전 세계 단 1대만 제작되며, 202321일 파리에서 개최될 경매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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