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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 헤드램프로 간다’ BMW, X7보다 호화로운 SAV 'X8' 포착. 내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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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X7을 뛰어넘는 최상위 플래그십 SAV ‘X8’을 개발 중인 가운데, 위장막 테스트카와 예상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BMW가 X7을 뛰어넘는 최상위 플래그십 SAV ‘X8’을 개발 중인 가운데, 위장막 테스트카와 예상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따르면, BMW가 준비 중인 차세대 럭셔리 SAV X8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테스트 중 포착됐다. BMW는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X8 개발 계획을 암시했고, 올 상반기 독일 특허청에 X8과 X8 M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X8 테스트카는 앞서 X7 페이스리프트와 같이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과 쿠페스타일의 완만한 루프라인을 가진 것이 눈에 띈다.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상), BMW 'X8 예상도' (하)

먼저 전면부는 X7보다 더 큰 대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 모습이다. 웅장한 분위기지만, 전반적으로 그릴이 과도하게 큰 느낌도 든다. 또 헤드램프는 그동안 날렵하고 스포티한 BMW들과 달리 어색한 느낌의 분할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단순히 놓고 보면 분리형 컴포짓 헤드램프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나 싼타페 등을 연상케 하는데, 실제 양산모델에선 BMW가 어떻게 디자인할지 기대된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매체 KOAECA.RU에서 내놓은 X8 예상도는 현행 X7 그릴과 범퍼에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는데, 예상도와 달리 헤드램프 그래픽 구성은 전혀 다른 형태를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 프론트 범퍼는 위장막으로 덮여 구체적인 디자인 확인은 어렵다.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측면부는 X7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X7과 전혀 다른 실루엣을 보여준다. 앞서 BMW는 X8에 다른 X시리즈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선 X8이 단순히 X7의 쿠페버전이 아닌 X7의 상위모델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장을 비롯한 보닛과 벨트라인 높이 등은 X7과 비슷하지만,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면적이 좁아진 윈도우라인, 측면 캐릭터라인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면적이 좁은 쿼터글래스와 굵직한 D필러, 새로운 10스포크 블랙 휠도 눈에 띈다.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상), BMW 'X8 예상도' (하)

후면부는 비교적 각진 리어글래스와 극단적으로 짧은 리어스포일러가 적용됐고, 테일램프 실루엣이 드러나 있는데, 마치 X6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은 범퍼 하단에 위치했고, 디테일은 알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수평형 디자인을 강조해 와이드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X8은 X7과 달리 럭셔리 4인승 모델로 개발되며, 여유롭고 호화로운 레이아웃과 마감소재, 디자인 등을 갖출 전망이다. 이밖에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BMW 'X8' 위장막 테스트카

파워트레인은 X7과 같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추가된다. 7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M760Li에 적용되는 V12 6.6L 트윈터보 엔진 탑재도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고성능 버전인 X8 M도 같이 개발 중이며, V8 4.4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약 75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 X8은 X7과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이를 메우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며, 럭셔리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경쟁하게 된다.

 

BMW X8은 오는 2021년, 고성능 X8 M은 2022년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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