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사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들을 대거 투입,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초부터 한국시장은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신형 투싼, 기아차 신형 쏘렌토,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이 인기를 끌었고, 내년에도 대규모 신차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첫 시작으로 제네시스 ‘GV70‘가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GV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두 번째 중형 SUV로 앞서 선보인 GV80, G80, G70 페이스리프트처럼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컨셉 쿼드램프, G매트릭스 패턴 등 고유의 패밀리룩 디자인이 반영된다.
특히, GV80와 달리 GV70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쿠페형 실루엣과 후륭구동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이 인상적이며, 실내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나파가죽, 스웨이드 마감 등을 통해 고급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주력이며, 여기에 8단 습식 DCT 변속기가 합을 이룬다. 이밖에 V6 3.5L 가솔린 터보, 2.2L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제네시스 GV70는 오는 12월 공개 후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전동화 모델인 제네시스 ‘eG80‘와 하반기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JW(개발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현대차는 차세대 미니밴 신형 스타렉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형 스타렉스는 지난 2007년 2세대 출시 이후 약 14년 만에 내놓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형 스타렉스의 차명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특허청에 ‘스타더스트’, ‘스타리아’라는 이름을 등록한 바 있으며, 이중 스타리아가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또 기존 짐차, 승합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3.5L 가솔린과 신규 스마트스트림 2.5L 가솔린 터보, 스마트스트림 2.2L 디젤, LPi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형 스타렉스는 내년 2∼3월 출시가 유력하다.
현대차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도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9 IAA)’에서 공개한 ‘45’ 컨셉트의 양산모델로, 동적인 ‘키네틱 큐브 램프(Kinetic Cube Lamp)'와 과거 포니의 클래식하면서도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계승한다.
또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과 전기모터가 각 차축에 위치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0분 만에 80%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75-100kWh까지 용량을 확대해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아이오닉5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이밖에 현대차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도 내년 중순께 북미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기아차도 내년 상반기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먼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신형 스포티지(NQ5)’는 새로운 타이거페이스 정체성과 지난 2019 중국 국제수입엑스포(CIIE)에서 선보였던 ‘퓨처론(Futuron)’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적극 반영된다.
특히, 신형 스포티지는 일반 모델과 롱 휠베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중국 등을 공략한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투싼과 같은 2.0L 디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갖추고 내년 4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3세대 ‘신형 K7(GL3)’가 투입된다. 신형 K7은 지난 2016년 2세대 K7(YG)이 출시 이후 5년여 만에 풀체인지되는 모델로, 차체가 더욱 커지고, 또렷한 타이거페이스 패밀리룩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 고급화가 이뤄진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내부 논의를 통해 신형 K7에 ‘K8‘ 차명을 사용하고, 브랜드 엠블럼과 사명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3.5 가솔린, 3.0 LPi,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아차 신형 K7은 내년 1-2분기께 출시될 전망이다. 이외에 플래그십 세단 K9도 부분분경이 이뤄지며,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CV(개발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SUV ‘E100(개발명)’을 출시한다. E100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로 효율성을 극대화 한 디자인과 마감소재 등 품질에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반영한 유선형 라인과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파워트레인은 LG화학의 61.5㎾h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전기모터로 최대 420㎞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커넥티드 기능도 제공된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중 E100을 출시, 이후 연식변경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도 ‘뉴 QM6’ 디젤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투입하고, 내년엔 신차 대신 기존 모델들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국내시장을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내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 국내 출시를 두고 본사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트래버스와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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