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럭셔리 특장차 '팰리세이드 LX3 하이루프(가칭)' 버전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팰리세이드 기반의 특장차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가격을 최고 8,000만원 수준으로 최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캘리그래피 모델보다 약 1,500만~2,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통해 200mm가량 전고를 높여 공간을 확장하고, 가죽과 알칸타라 등 소트프 소재의 마감재와 고급 엠비언트 라이트 등 럭셔리한 내·외장을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탑승객은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마사지 시트, 대형 디스플레이 등 편의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3.5 가솔린 터보와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선보인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VVIP를 겨냥한 최고급 미니밴 시장을 노린다. 유사한 차종에 속하는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스타리아'는 대중화 모델로 지금까지 럭셔리 시장에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고가격으로 출시하는 배경에는 토요타 '알파드'와 렉서스 'LM500h'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
알파드는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무려 959대가 판매됐다.
또한 최고가가 2억 원을 훌쩍 넘어가는 렉서스 LM500h도 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전 예약 대수 500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LM500h의 일부 트림에는 1열과 2열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파티션과 초대형 디스플레이, 4인승 구성 등 VVIP들을 위한 최고급 사양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최고급 미니밴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잇따른 성공을 거두고 있어 현대차도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현재 개발 중인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현행 모델보다 큰 차체와 직선이 강조된 남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 중인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주력이며, 기존 3.8 가솔린은 3.5 가솔린 터보로 대체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인기에 맞춰 가솔린 모델 7만대, 하이브리드 모델 1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생산량은 30%, 하이브리드 모델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기존 7인승과 8인승에 이어 9인승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9인승 모델은 승합차로 분류돼 6인 이상 탑승할 경우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내의 차종 경쟁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아 카니발의 수요를 신형 팰리세이드가 흡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와 동일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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