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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왜건·쿠페·컨버터블 전부 단종" 벤츠, 라인업 정리. 마이바흐보다 럭셔리한 '미토스(MYTHOS)' 브랜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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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대대적인 라인업 정리에 착수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비인기 모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CLS나 GLE 쿠페 등 주요 인기 모델까지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당시 자사 모델 라인업 정리가 예고됐다는 정도만 포함됐는데, 이번엔 보다 구체적으로 라인업 정리 계획을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드라이버(Car & Driver)가 익명의 벤츠 최고 관리자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라인업은 현재 33개 모델에서 단 14개 모델만 살아남게 될 예정이다. 모델 라인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S클래스를 출시하면서 S클래스 쿠페와 S클래스 컨버터블 라인업을 정리했다.

 C클래스 쿠페와 C클래스 컨버터블, E클래스 쿠페 및 E클래스 컨버터블은 향후 출시될 ‘CLE’로 통합, 대체되며 간소화된다.

아울러 4도어 쿠페 시장을 개척했던 원조 모델인 CLS는 오는 2024년 단종된다. 지난 2004년 출시된 CLS는 현재 3세대까지 약 45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특히, E클래스와 S클래스 사이를 메우는 고부가가치 모델로, 아우디 A7 BMW 6시리즈 & 8시리즈 그란쿠페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계획대로 2024 CLS가 단종되면 벤츠의 4도어 쿠페는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AMG GT 4도어 쿠페 역시 CLS와 함께 단종될 예정이다. 실제 AMG GT 4도어 모델이 사라지게 되면 1세대만 판매된 후 단종되는 모델로 남게 된다. 2세대 AMG GT AMG SL 등장 이후 쿠페형 모델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며, 별도의 4도어 모델은 추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UV 쿠페 라인업도 단종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LC GLE는 쿠페 SUV 라인업이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풀체인지가 이뤄지면 쿠페 SUV 라인업은 계획에서 빠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유럽시장에서 많은 인기와 함께 판매량이 높은 왜건과 슈팅브레이크 라인업까지 나오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오는 2028, E클래스 에스테이트는 2030년 단종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신형 CLA 라인업에는 CLA 슈팅브레이크가 포함돼있지만, 이를 끝으로 슈팅브레이크 모델도 더 이상 개발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이러한 라인업 정리를 발표한 이유는 미래 럭셔리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공간과 시간을 꼽았기 때문이다. 일부 유럽 혹은 일부 시장에서만 인기 있는 멋진 바디 스타일 모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더 비싸고 럭셔리한 모델이 추가된다. 오는 2026년에는 고급 오프로드 SUV ‘GLG’가 추가되며, 벤츠 미니밴 V클래스의 고급 버전 마이바흐 V클래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AMG 전용으로 개발된 SL을 바탕으로 마이바흐에서 튜닝한 마이바흐 SL’도 추가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럭셔리 서브 브랜드로 운영되는 마이바흐(MAYBACH)’를 뛰어넘는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도 선보인다.

미토스(MYTHOS)’로 알려진 이 럭셔리 브랜드는 자동차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마이바흐처럼 전용 모델과 서브 모델을 출시한다. 먼저 AMG SL을 기초로 제작되는 첫 번째 미토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G클래스 픽업 버전의 미토스 시리즈, 새로운 걸윙도어를 갖는 미토스 스포츠카 모델 등이 예고됐다.

한편, 새로운 시대에 맞게 대대적인 라인업 정리로 변화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서도 브랜드 슬로건인 ‘The best or nothing(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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