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G바겐·랭글러·브롱코 잡는다" 이네오스, 오프로더 SUV '그레나디어' 한국 온다

영국 자동차업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의 오프로더 SUV '그레나디어(Grenadier)'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영국 석유화학회사인 이네오스 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17년부터 자동차 개발을 시작, SUV 모델인 '그레나디어'를 탄생시켰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영국의 강인한 기백과 디자인을 독일의 철두철미한 엔지니어링과 결합시켜 근본부터 철저하게 ‘타협하지 않는 4X4’로 만들어진 오프로더 SUV다.

극한의 조건도 극복하도록 설계된 그레나디어는 전 세계 어떤 환경에서나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 내구성, 신뢰성을 제공한다.

그레나디어의 외관은 2박스 스타일의 차체와 면을 단순하게 처리한 측면부, 양쪽 헤드램프를 감싸는 직사각형 패널, 지붕 모서리의 ‘알파인 창’ 등 전반적인 요소들이 랜드로버 1세대 디펜더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 디펜더를 만든 재규어랜드로버 측이 이네오스를 소송했고, 결국 이네오스가 승소하면서 문제없이 그레나디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두툼한 보닛과 돌출된 그릴 중앙부, 터프한 프론트 범퍼, 30:70 비율로 나뉘어 마주보고 열리는 비대칭 리어 도어와 원형 테일램프 등 그레나디어만의 개성도 담겨있다.

이네오스는 그레나디어 개발 당시 랜드로버 디펜더와 지프 랭글러, 미쓰비시 파제로,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포드 브롱코, 토요타 랜드크루저와 하이럭스를 비롯해, 헬리콥터와 보트 등 자동차 이외의 것에서도 영감을 받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디펜더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 클래식함과 함께 첨단사양을 탑재했다.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다기능 스티어링 휠, 로터리 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

그레나디어의 센트럴 컨트롤 시스템은 속도, 기어, 연료, 타이어 공기압, 지도, 미디어, 전화번호부, 심지어 현재 방위, 좌표, 조향 각도, 차의 기울기 등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의 빨간색 버튼은 자전거나 보행자를 위한 경음기 버튼으로, 소리가 큰 클락션으로 보행자가 놀라지 않도록 한 배려다.

이밖에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유튜브 뮤직이나 플레이리스트와 팟캐스트를 쉽게 재생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연결 및 보이스 컨트롤을 통한 핸즈프리 통화 기능과 USB-A, USB-C, 12V 전원 소켓 등이 적용됐다.

소비자는 그레나디어의 다양한 옵션 및 액세서리들을 선택하고 조합해 나만의 차를 완성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BMW의 디젤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며, 8단 ZF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또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

특히, 그레나디어는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검증된 엔진과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최대 3개의 록킹 디퍼렌셜, 솔리드 빔 액슬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3.5mm 두께의 강철과 전체 E-코트 처리, 내부 캐비티 왁스 및 외부 파우더 코팅 처리로 최고의 부식 보호 기능을 완벽하게 갖췄다.

이네오스는 현재 70개국, 200여 곳의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각 시장의 유통 파트너들과 협력해 현지 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수개월 내에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판매 인력과 정비 기술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한국은 이네오스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먼저 진출하는 나라 중 하나로, 이네오스는 고객들이 언제든 편하게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방문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유통 파트너들은 판매와 시승, 고객 인도, 애프터세일즈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 근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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