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TO NEWS

"돌아버린 아이오닉 5" 현대모비스, CES 2023서 90도 회전하는 바퀴 'e-코너 시스템' 공개

반응형
728x170

현대모비스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수평 이동제자리 돌기가 가능한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IONIQ 5)’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3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독특한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e-코너'를 시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부문장이 엠비전 TO 컨셉트에 대해 설명하자 차량은 4개의 바퀴를 90도로 돌린 뒤 천 부문장을 향해 수평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뒷면 스크린에는 e-코너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 5 테스트카가 등장했다.

화면 속 테스트카는 엠비전 TO 컨셉트와 같은 수평 이동을 시작으로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제로 턴', 대각선 주행, 왼쪽 앞바퀴를 축으로 삼아 차량 뒷부분을 한 바퀴 돌리는 '피벗 턴'을 순서대로 보여줬다.

뒷바퀴를 꺾어 회전 반경을 줄이고 조향 성능을 강화해주는 '후륜 조향'은 이미 많은 자동차에 탑재돼 있다. 앞서 GMC 브랜드의 허머 EV’에서 선보였던 앞뒤 바퀴를 모두 같은 방향으로 틀어 마치 게가 기어가는 것과 같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크랩 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의 뒷바퀴는 최대 10도 정도 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e-코너는 모든 바퀴가 90도씩 돌아간다. 게다가 좌우 바퀴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도 있어 기존 자동차에선 불가능했던 동작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e-코너가 상용화되면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차량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 주행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각 바퀴 안에 조향과 제동, 현가, 구동 기능이 모두 들어간 인휠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와 설계 자유도가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CES에서 e-코너 모듈 컨셉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2110월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CES를 통해 양산차에 적용된 모습까지 공개했다.

향후엔 e-코너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