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인 바이톤(Byton) 차량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던 명신이 대창모터스의 화물 밴 ‘다니고’를 위탁 생산한다.
명신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군산공장에서 대창모터스의 0.6톤급 전기차 다니고 밴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 차는 대창모터스에 인도돼 우선 리스 및 렌탈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니고 생산을 위한 라인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월 200-300대씩 생산을 시작한 뒤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니고 밴은 쉐보레 다마스보다 약간 큰 상용 밴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중단되는 다마스와 라보를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
다니고 밴 EV에는 LG화학의 4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20km, 초고속도가 110km로 도심과 단거리용 수송에 알맞다. 특히, 220V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도 있어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또 전자식 파워스티어링휠과 ABS, ESC(전자식 차체제어시스템) 등 기본 안전사양들이 모두 적용됐다.
아직 판매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천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니고는 2천만원 가량의 국고지원이 가능해 실제 구입가격은 2천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고 밴은 대창모터스에 인도돼 내년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명신은 중국 바이톤 차량 생산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미국의 2개 전기 스타트업과 위탁생산을 협의 중이다.
관계자는 "한 개업체는 이미 차량 개발이 완료돼 위탁생산 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이며 다른 한 곳과는 차량 공동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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