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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결국 단종이구나...’ 기아, K9·K7 美서 판매부진으로 철수. SUV·전기차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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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자사 플래그십 세단 ‘K900(K9)’와 준대형 세단 ‘카덴자(K7)’의 미국시장 판매를 중단한다.

기아에 따르면, 2021년부터 미국시장에서 K900과 카덴자의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기아 미국 딜러 홈페이지에는 셀토스나 스포티지 등 다른 모델들은 2021년형이 업데이트 돼있는 반면, K900와 카덴자는 기존 2020년형 모델이 올라와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21년형 모델 투입은 중단됐지만 기존 2020년형 모델은 재고 소진 시 까지 판매가 계속될 것"이라며, "K900과 카덴자의 판매중단은 미국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라인업 단순화와 SUV, 전기차(EV) 등 미래차 라인업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덴자는 지난 2014년, K900는 2015년부터 각각 미국시장에서 판매해 왔으나, 지난해 판매량은 카덴자가 1,265대, K900가 305대에 그치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이 이어져 왔다.

특히, K900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판매량이 총 6,130대에 그쳐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판매가 저조한 차량 리스트에 올랐다. 이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가 지난해 2,072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도 참담한 실적이다.

기아는 미국시장에서 니로, 옵티마(K5), 리오, 세도나, 셀토스,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스팅어, 텔루라이드, 카덴자(K7), K900(K9) 등 12개 차종을 판매중이며, 지난해에 전년대비 4.6% 줄어든 58만6,005대를 판매했다.

이는 혼다, 포드 등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5∼30% 이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꽤 좋은 실적이다. K900와 카덴자를 제외한 기아 라인업 중 가장 판매가 저조한 모델은 1만2,556대의 스팅어였다.

카덴자 경쟁모델인 토요타 아발론과 닛산 맥시마 등은 미국에서 연간 3만대 이상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한편, 기아뿐만 아니라, 앞서 현대차 그랜저도 지난 2017년 판매부진으로 북미시장에서 단종 수순을 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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