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BMW코리아가 영업이익의 1.5배가 넘는 금액을 독일 본사에 배당했다.
지난 11일 BMW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제출한 ‘2022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조7,893억 원, 영업이익 1,448억 원, 당기순이익 9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영업이익은 45.5%가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39.2%가 줄었다.
지난해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7만8,545대였다.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량 확대와 함께 할인 판매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MW의 지난해 판매관리비용 지출은 2,683억 원으로 전년도의 4,134억 원보다 35%나 감소했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등 주요 차종을 평균 10% 이상 할인 판매해 왔는데 지난해에는 글로벌 공급난으로 인해 할인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판관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독일 본사 배당액도 전년도의 700억 원에서 지난해는 2,153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BMW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Holding B.V.가 지분 100%을 소유하고 있다.
배당성향도 전년도 45%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227%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든 순수익보다 많은 2.3배나 많은 돈을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
BMW코리아의 배당액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350억 원, 영업이익 2,817억 원, 순이익이 1,778억 원이었으며, 독일 본사에 1,022억 원을 배당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광고비용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603억 원을, 기부금은 약 15% 늘어난 18억원을 지출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 현재 차량 화재 등으로 피소돼 계류 중인 소송사건 65건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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