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오는 2023년 세단부터 SUV, 픽업트럭 등 다양한 주력 신차들의 대거 출시를 예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내년 초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를 먼서 출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코나 전기차를 비롯한 코나 하이브리드, 코나 N라인 등 3가지 모델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다.
신형 코나는 지난 2017년 6월 첫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앞서 스타리아와 신형 그랜저에서 선보였던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 디자인을 적용했고,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아머(Armor)’ 형상의 휠아치 클래딩 디자인으로 코나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이었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를 통해 차세대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인기 차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코나는 내년 초 출시와 동시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어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도 준비 중이다. 아반떼는 현행 모델의 디자인과 상품성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변화 대신 완성도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아반떼 N 모델도 더욱 강력한 성능과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중형세단 '쏘나타(DN8)'도 신모델 출시가 예고됐다. 쏘나타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쏘나타는 경쟁모델인 기아 K5와 한 체급 위인 그랜저에도 밀리면서 세단 시장에서 입치가 줄어든 만큼, 단순히 디자인만 달라지는 것이 아닌, 풀체인지 수준의 파격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스타리아와 신형 그랜저, 신형 코나에 이은 수평형 커넥티드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디자인 테마가 반영될 전망이다. 신형 쏘나타는 내년 4월 출시가 유력하다.
현대차 간판 중형 SUV '싼타페(MX5)'도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 싼타페도 국내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은 기아 쏘렌토를 비롯해 대형 SUV 팰리세이드까지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
신형 싼타페 풀체인지는 역대 싼타페 중 처음으로 각진 레트로 스티일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내외장 디자인부터 대폭 커진 차체 사이즈, 파워트레인,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신형 싼타페 풀체인지는 내년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 N’이 새롭게 추가된다. 아이오닉5 N은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성능을 바탕으로 현대차 N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강력한 출력에 걸맞게 고성능 타이어와 브레이크 시스템도 장착되며, 내년 8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막강한 신차들을 대거 출시한다. 먼저 기아는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두 번째 대형 전기 SUV 'EV9'을 선보인다. EV9은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되며, 지난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 EV9' 디자인과 디테일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9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목표는 540km다. EV9은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30분가량 소요되고, 아외에 초고속 충전 지원으로 6분 충전에 100㎞를 달릴 수 있다. 이밖에 레벨3 수준 고속도로 자율주행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 등 첨단사양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은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경차 '모닝'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디자인 등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보 모델이 투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경차 레이도 전기차 버전인 ‘레이 EV’가 출시된다. 지난 2012년 레이 EV가 출시된 바 있지만, 일찍이 단종됐으며, 새롭게 부활하는 만큼 더 만은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력과 추행거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세단 'K5'도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를 누르고 입지를 굳힌 K5는 이미 완정도 높은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을 갖출 전망이다. 쏘나타도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만큼 치열한 2차전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쏘나타를 누르고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간판 중형 SUV '쏘렌토(MQ4)'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된다. 신형 쏘렌토는 최근 위장막 테스트 중인 모습이 목격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신형 셀토스와 대혈 전기 SUV EV9 등 새로운 디자인 테마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디젤 모델은 단종하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2개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 7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대표 미니밴 '카니발'도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예고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기존 그릴 일체형의 날렵한 헤드램프는 수직형태로 변경되며,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모델은 카니발 하이브리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중 어떤 파워트레인이 적용될지 미지수지만, 2.5 하이브리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해당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스타리아와 팰리세이드 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 신형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G90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신형 G90에는 센서퓨전 2단계 기술과 함께 최근 레벨3 자율주행 규제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것이 허용됨에 따라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된다.
HDP(Highway Driving Pilot)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능은 레벨 3에 준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신형 G90 자율주행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또 'GV80 페이스리프트'와 쿠페형 SUV 버전인 'GV80 스포츠쿠페'를 출시한다. 이미 완성도 높은 내외관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고 럭셔리하게 꾸미면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상위 모델에 4인승 독립 시트를 적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GV80 페이스리프트와 GV80 스포츠쿠페는 내년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U100(개발명)'를 내년 선보인다. 이미 토레스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만큼 새로운 전기차도 매력적인 전용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거리 등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별도의 신차 계획 없이 최근 선보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판매, 마케팅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리와 합작개발 중인 친환경차를 오는 2024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오랜만에 신차를 내놓는다.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트랙스 후속(CUV)' 모델을 내년 ‘서울모빌리티쇼 2023’ 개막에 맞춰 출시한다. 신형 트랙스는 트레일블레이저 보다도 큰 차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 '콜로라도'도 내년 중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터프하고 강인한 외장디자인과 실내는 훨씬 고급스럽게 변경된다. 휠베이스도 길어지면서 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강화돼 상품성이 대폭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새롭게 론칭한 GMC 브랜드는 신차 '시에라 드날리'를 선보인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6.2L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출시 및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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