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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포드보다 한참 떨어져..." 테슬라 '오토파일럿',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굴욕. 현대차는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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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오토파일럿'이 주요 자동차 브랜드 주행보조시스템 성능 평가에서 굴욕을 맛봤다.

지난 25(현지시각)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12개 자동차 업체의 능동형 운전자 지원 시스템(Active Driving Assistance, ADA)’ 성능을 평가한 결과, 포드 블루크루즈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행보조시스템 테스트는 기술력 및 주행성능(capability and performance), 무반응 운전자 대처(unresponsive driver), 운전자 기능 관여도 유지(keeping the driver engaged), 이용 편의성(ease of use), 기능 안전성(clear when safe to use) 등 총 5개 항목으로 나눠 각 시스템이 작동되는 방식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ADA 성능을 기록한 시스템은 포드자동차의 블루크루즈8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슈퍼 크루즈75점으로 2, 3위는 72점을 받은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버 어시스턴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4BMW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69), 5위 토요타·렉서스 세이프티 센스 3.0·세이프티 시스템+ 3.0’(65), 6위 폭스바겐·아우디 트래블 어시스트·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62), 7위 테슬라 오토파일럿’(61), 8위 리비안 하이웨이 어시스트‘(59), 9위 닛산·인피티니 프로파일럿 어시스트‘(58), 10위 혼다·어큐라 센싱·어큐라 워치‘(58), 11위 볼보·폴스타 파일럿 어시스트‘(53), 12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20년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슈퍼 크루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7위로 급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제이크 피셔(Jake Fisher) 컨슈머리포트 책임은 "오토파일럿은 여전히 즉각적인 운전자 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앞서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주행 중 급제동해 발생한 사고를 비롯해 운전자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 83만대를 조사하고 나섰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에게 적절한 주의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능동형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의 경우 차량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과 조향을 제어하는 차선 유지 보조(LCA)’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ADA 시스템이 2023년형 모델의 절반 이상에 제공되는 만큼 소비자가 해당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블루크루즈와 슈퍼 크루즈의 경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DMS)’을 탑재,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경고음을 울리거나 최종적으로 차량 속도를 늦추는 등 적극적인 안전 대책이 제공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컨슈머리포트는 대부분의 ADA 시스템이 운전자를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고, 대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가끔 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누르기만 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곧 운전자가 실제로 도로를 보지 않고 운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완성차 제조사는 ADA 시스템을 탑재하기 전에 적절한 보조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컨슈머리포트는 ADA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즉각적인 운전자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평가에 이어 여전히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운전자 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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