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2.9%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판매는 1.4%가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판매에서 세단은 그랜저 6만7,030대, 아반떼 5만8,743대, 쏘나타 4만8,308대, 아이오닉6 1만1,289대로 총 18만5,553대를 판매했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캐스퍼 4만8,002대, 투싼 3만2,890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5 2만7,399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팔렸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증가한 7만37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계획이다.
상용차에서는 9만2,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해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90 2만3,229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7만387대, 해외 27만6,9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4만7,3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6.5%, 해외 판매는 3.4%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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