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포르쉐와 루시드모터스를 뛰어넘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S 플레이드(Plaid)’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본사에서 진행된 연례 주총 및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 로드맵을 발표, 이어 모델 S의 고성능 스포츠 버전 ‘모델 S 플레이드’ 출시를 예고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날 "모델 S 플레이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60 mph)까지 2초, 최고속도 320km/h(200 mph)를 낸다"며, "1회 충전 시 520마일(836km)을 주행하고, 1/4마일(쿼터마일, 402.3m)을 9초 안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모델 S 플레이드를 언급한데에는 경쟁모델인 포르쉐 ‘타이칸’과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루시드모터스 ‘루시드에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시드에어는 1회 충전거리 517마일(832km), 1/4마일(402.3m)을 9.9초를 기록할 만큼 굉장히 빠르다. 여기에 최근 1/4마일 트랙 경주에서 루시드에어가 모델S를 꺾은 바 있다.
또 지난 20일 테슬라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델 S 플레이드 프로토타입 모델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 20초를 기록했으며, 몇 가지 성능 개선을 통해 내달 뉘르부르크링 최종 랩타임을 상향해 7분 5초를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의 뉘르부르크링 7분 42초의 랩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프로토타입은 일부 공력성능을 위한 디자인 변화, 강력한 3개의 전기모터, 폭이 넓어진 휠&타이어, 리어 스포일러, 섀시 개선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킷 테스트 중 스파이샷에 포착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를 보면, 전면부는 프론트범퍼 공기흡입구를 넓혔고 측면은 오버펜더와 더 크고 넒은 휠&타이어를 적용했다. 또 후면부에는 트렁크 리드 상단에 확장된 리어 스포일러 및 역동적인 디퓨저가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긴다.
무엇보다 현재 테슬라 모델 S의 루디크러스가 최고출력 605마력, 최대토크 931Nm을 발휘하는데, 새로운 모델 S 플레이드는 약 1,100마력 내외의 최고출력과 1,050Nm 수준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대로라면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보다 강력한 성능이다.
여기에 테슬라는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1분 36.555초의 랩타임을 기록한 모델 S 플레이드 영상을 게재, 해당 서킷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전기차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테슬라와 포르쉐, 루시드모터스의 가장 빠른 4도어 전기차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신들은 플레이드 파워트레인이 모델 3와 모델 Y를 제외한 모델 S, 모델 X, 로드스터에만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S 플레이드‘를 오는 2021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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