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버전 '캐스퍼 EV' 테스트카가 새롭게 목격됐다.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현대차 캐스퍼 EV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디테일에 변화를 준 모습이다.
먼저 전면부는 일반 캐스퍼와 같은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를 보면, 상단의 벌브타입 방향지시등이 7개의 픽셀 LED 램프로 변경된다.
또 프론트범퍼에 위치했던 원형 헤드램프는 아웃라인 주간주행등(DRL)이 하나의 원이 아닌, 4분할 된 그래픽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번호판 상단에는 새로운 레이더 센서를 비롯해 충전 포트가 적용된다.
측면부는 십자가 형태의 캐스퍼 EV 전용 4-스포크 휠을 제외하면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기아 레이 EV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캐스퍼 가솔린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25cm가량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캐스퍼 펜더 휠하우스 클래딩이 EV버전에선 바디 컬러와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후면부도 현행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마찬가지로 앞서 일본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후면 역시 테일램프 그래픽이 두 줄 픽셀 형태로 변경돼 한층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리어범퍼의 원형 후방 리플렉터(반사판)도 전면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처럼 4분할로 나뉜 모습이다. 안쪽에는 두 줄의 가로형 LED 램프가 적용됐는데, 각각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실내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진다. 앞서 유럽에서 포착된 테스트카 스파이샷을 보면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특히, 최신 현대차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달라지고, 변속 레버 위치도 센터페시아에서 스티어링 컬럼 방식으로 변경된다.
레이 EV와 동일하게 기존 레버 자리는 오토홀드 등 신규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캐스퍼 EV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기아 레이 EV에 적용된 35.2kWh 배터리보다 용량이 더 큰 48.6kWh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레이 EV보다 훨씬 긴 32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보그워너 사의 통합 드라이브 모듈(iDM)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캐스퍼 EV의 실구매 가격대는 2천만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성비로 준수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전기차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 6개월간 캐스퍼 EV의 시험생산에 돌입한 후, 7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특히, 그동안 내수용에 그쳤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기 위해 오른쪽 핸들을 적용한 차량 설계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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