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지난해 공개한 럭셔리 전기 오픈카 'X 컨버터블 컨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 등에 발맞춰 363평 규모 전시관을 구성, 'X(엑스)', 'X Speedium Coupe(엑스 스피디움 쿠페)' ; 'X Convertible(엑스 컨버터블)' 등 3종의 전동화 컨셉트카를 전시했다.
이 중 뛰어난 개방감을 바탕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지향하는 '엑스 컨버터블'은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풍부한 사운드로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됐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 답게 '하드탑 문루프(hardtop moonroof)'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특히,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 특징은 적재적소에 배치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만들어내는 정제된 고급스러움 및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이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다.
이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가 진화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 그리고 긴 휠베이스로 위엄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동시에 편안한 자세를 강조한다.
또한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후드에서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 끝까지 원만한 곡선을 만들며 우아함을 발산한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반영됐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후면부는 두 줄의 쿼드램프 브레이크등 및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실내 공간은 앞서 공개된 'X 컨셉트 시리즈'의 2개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의 내외장에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은 컬러를 사용했다.
외장 컬러로는 신성하고 기품 있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펄이 들어간 흰색 계열의 ‘크레인 화이트(Crane White)’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두 가지를 적용했다. '기와 네이비(Giwa Navy)'는 전통 가옥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로 젊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다.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Danchung Orange)'는 기와 네이비 컬러와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뛰어난 개방감을 바탕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지향하는 엑스 컨버터블은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풍부한 사운드로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Metal Sound Design)'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돼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차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G90 롱휠베이스를 비롯해 G80 전동화모델, GV70 전동화모델, GV60 등의 양산차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