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프로모션에 흥행 돌풍"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출시 3달 만에 7천여대 계약. 인기 비결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가 지난 6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약 7,000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넥쏘는 출시 이후 이날까지 총 계약 대수 6,76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된 1세대 모델의 같은 기간 계약건수(1,500대)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10일 출시된 신형 넥쏘의 계약대수는 첫 달인 6월 1,311대, 7월 631대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부담 없이 넥쏘를 이용할 수 있는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모션 영향으로 무려 4,825대라는 엄청난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실제 판매 실적도 7월에 1,001대가 팔리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넥쏘가 월 1,000대 이상 판매된 것은 지난 2022년 11월(1,096대)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특히 계약 물량이 연내 모두 인도되고, 하반기에도 보조금 문제 없이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경우 넥쏘의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가 회복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쏘는 지난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5,785대, 2021년 8,502대, 2022년 1만164대까지 연간 판매대수가 늘었지만, 지난 2023년에는 4,238대, 2024년 2,751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1,726대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6월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편의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50kW급 고출력 모터와 고성능 복합소재 수소탱크를 장착해 WLTP 기준 최대 720km를 주행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넥쏘의 판매 가격은 7,644만원~8,345만원이며, 정부·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 3,000만원대 후반에 구입 가능하다.
또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넥쏘 전용 '에브리케어' 등이 포함된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신형 넥쏘를 운영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 등에 신형 넥쏘 32대를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수소전기차가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활용된 첫 사례다.